추미애 대표, 취임 1주년…"인위적 정계개편 없다"

입력 2017-08-27 13:4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는 27일 "해납백천(海納百川ㆍ바다는 천하의 강물을 받아들인다)이라는 말처럼 다양한 의견과 조언,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초석을 놓고 새로 시작하는 초심으로 돌아가 차돌처럼 단단하고 꿋꿋하게 우리가 꿈꿔왔던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추미애의 1년'은 '촛불과 함께 한 1년'이었다"며 "앞으로의 1년도 변함없이 촛불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고 민심에 역행하는 정치는 존재할 수 없음을 깨닫는 시간이었다"며 "정권 교체는 촛불 혁명의 한 고비에 불과하고 촛불 혁명의 완수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 등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한국 정부가 내미는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선대의 유지이자 냉전의 산물인 핵 개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추 대표는 '신세대 평화론'을 주창했다. 그는 "북한 안전 보장 가능성은 전통적 통미봉남 대신 한국 정부가 내민 손을 잡을 때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상기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이 30대 신세대 답게 새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국민의당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도 "모든 정당이 임시 지도 체제를 끝내고 선출된 지도부를 갖게 됐다. 진정한 협치의 시절이 다가온 것"이라며 "방향과 기조가 다르지 않다면 더디 가더라도 야당과 함께 가는 길을 가겠다"고 언급했다.

추 대표는 이와 함께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인위적 정계개편은 제 임기 중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적어도 민주당이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고 현재 다당제 구도를 존중하고 협치에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선 "야당 대표로 시작해 여당 대표를 하는 것은 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이고 앞으로 21세기 신개념 정당을 구축하는 일만 해도 굉장히 벅차다"면서 "지방선거와 개헌을 비롯해 나라의 명운이 걸린 막중한 일을 지휘해야 하는 책임만 해도 숨이 가쁜데 개인 신상을 얹어 이자리에서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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